여자축구 런던행 가물가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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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예선 北에 져 1무2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올림픽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5일 중국 지난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북한전에서 2-3으로 졌다. 중국과 0-0으로 비기고, 일본에 1-2로 진 한국은 1무 2패(승점 1)를 기록했다. 한국 북한 중국 일본 호주 태국이 참가해 풀리그를 치르는 최종 예선에서는 1, 2위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이날 북한에 이길 경우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꿀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북한에 패함으로써 올림픽 본선 진출은 어려워졌다. 한국은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현재로선 일본(승점 9)과 북한(승점 7)의 진출이 유력하다.

한국은 전반 4분 이현영이 상대 밀집 수비를 헤집고 문전에서 강한 왼발 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4분 뒤 북한의 라은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라은심은 미드필드에서 넘어 온 공을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전반 27분 북한의 최미경, 후반 11분 황송미에게 잇달아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맹렬한 반격을 펼쳤으나 후반 16분 북한 조윤미의 자책골로 2-3으로 추격하는 데 그쳤다.

북한은 최근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을 들었지만 한국보다는 한 수 위였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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