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 케냐, 女마라톤·1만m 금은동 독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29일 07시 00분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충격적 실격으로 대회 초반 최대의 이변이 빚어진 가운데 검은 대륙 아프리카는 장거리에서 철옹성을 재확인했다. 에티오피아의 이브라힘 제일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2일째 남자 1만m에서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영국의 모하마드 파라(27분14초07)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27분13초8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일란의 우승으로 에티오피아는 5회 연속 세계선수권 남자 1만m 우승의 위업을 쌓았다.

개회식이 열린 27일에는 ‘장거리 왕국’ 케냐가 여자 마라톤과 여자 1만m에서 금·은·동메달 6개를 독식했다. 대회 첫 경기 여자 마라톤에서 에드나 키플라갓(2시간28분43초), 프리스카 제프투(2시간29분00초), 샤론 체로프(2시간29분14초)가 1∼3위로 들어온 데 이어 개회식 직후 여자 1만m에선 비비안 체루이요트(30분48초98), 샐리 킵예고(30분50초04), 리넷 마사이(30분53초59), 프리스카 체로노(30분56초43)가 1∼4위를 휩쓸었다.

이밖에 28일 나란히 펼쳐진 남자 20km 경보, 여자 멀리뛰기, 여자 원반던지기, 남자 10종 경기에선 각각 러시아의 발레리 보르친(1시간19분56초), 미국의 브리트니 리즈(6m82), 중국의 리얀펑(66m52), 미국의 트레이 하디(8607점)가 우승했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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