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주심과 타자…형제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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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6일 07시 00분


야구인 가족 대거 탄생 눈길

25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5회말 무사 3루 상황, 최정의 희생플라이에 조동화가 홈인해 5대 4로 역전. 문학 | 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25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5회말 무사 3루 상황, 최정의 희생플라이에 조동화가 홈인해 5대 4로 역전. 문학 | 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25일 열린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구인 가족이 대거 선택돼 눈길을 모았다.

우선 강타자 출신 박철우 경기고 타격 인스트턱터의 아들 박세혁(고려대 포수)과 경찰청 유승안 감독의 차남 유민상(연세대 내야수)이 두산으로부터 각각 5라운드와 7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다. 박세혁은 포수 출신이지만 고려대에서는 주로 3루수와 외야수로 활약하고 있다. 우투좌타로 아버지처럼 타격에 소질이 있다는 평가. 유민상은 체격이 좋고 파워가 있는 우투좌타 1루수로 타격 쪽에 장래성이 높다는 평가다. 형인 LG 유원상과는 이제 잠실 라이벌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강광회 심판위원의 아들 강진성(경기고 3루수)은 제9구단 NC로부터 4라운드에서 호명됐다. 향후 부자가 주심과 타자로 마주설지 주목된다. NC 전종화 스카우트의 아들 전호영(대구고 내야수)은 LG 4라운드 선택을 받았다. 체격은 크지 않지만 빠른 발과 센스를 바탕으로 허슬플레이를 펼친다.

이밖에 형제 선수도 생겨 주목된다. 대졸 최대어 투수로 평가받으면서 NC 유니폼을 입게 된 나성범은 한화 포수 나성용의 동생. 또한 8라운드에서 SK에 지명된 유신고 1루수 최항은 형인 최정(사진)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소식을 전해들은 최정은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난다”며 웃었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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