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여자농구, 단비에 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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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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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24점 맹활약… 짜릿한 역전승

맹활약하는 김단비. WKBL 제공
맹활약하는 김단비. WKBL 제공
김단비(신한은행)를 앞세운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3일 일본 나가사키 현 오무라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농구선수권 예선 풀리그 3차전에서 김단비가 24점을 터뜨린 데 힘입어 일본을 66-59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까지 2승으로 공동 선두였던 일본을 제치고 3승으로 단독 1위에 나섰다.

한국대표팀 세대교체의 주역인 김단비는 리바운드도 7개나 잡으며 승리를 주도했다. 가드 최윤아(신한은행)는 14점을 터뜨렸다. 한때 일본에 귀화했다 다시 한국 국적을 되찾은 센터 하은주(신한은행)는 11점을 보탰다. 한국대표팀 임달식 감독은 “1, 2쿼터에 크게 뒤졌어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끝까지 집중력을 보였고 막판에 지역방어를 쓴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1쿼터 6-7에서 내리 13점을 빼앗겨 6-20으로 1쿼터를 마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쿼터에 하은주와 김단비를 앞세워 추격에 나서 전반을 28-38로 마쳤다. 3쿼터를 5점 뒤진 채 마친 한국은 4쿼터 들어 김단비의 활발한 공격으로 52-51로 경기 후 첫 역전에 성공한 뒤 김단비와 김연주의 연속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한 장뿐인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한국은 중국, 일본을 연파해 4강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대만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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