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감독 “롯데 잡기전 LG부터 바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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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5일 07시 00분


“롯데 선전 보다 우리가 못해서 추락
정상궤도 되찾는다면 4위 이상도 가능”

LG 박종훈 감독. 스포츠동아DB
LG 박종훈 감독. 스포츠동아DB
“우리 모습만 제대로 갖춘다면, 4위 아니라 그 위 순위도 노려볼 수 있다.”

한 때 승패차 ‘+10’까지 가고, 1위를 넘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5위. 야구팬들 사이에선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말이 다시 회자될 정도다.

하지만 LG 박종훈 감독(사진)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14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그는 “기폭제가 있다면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습을 제대로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기술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 다시 정상 궤도를 회복하면 충분히 시즌 초반과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긍적적 바람이 묻어났다. 건초염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투수 박현준이나 1군 복귀가 눈앞에 다가온 이택근 등 전력 외 선수가 돌아오고, 선수들의 응집력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전제도 곁들였다.

박 감독은 “우리와 4위 롯데의 순위가 뒤집혀진 것은 최근 20경기 안팎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롯데가 잘 해서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못해서다. 이를 바로잡는다면 충분히 (재역전이)가능하다”고 했다.

순위 경쟁상대인 롯데와의 맞대결은 승패에 따라 ‘2게임차’가 왔다갔다 하는 중요한 승부. 그래서인지 박 감독은 2-3으로 끌려가다 4회 서동욱의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따낸 13일 게임이 ‘기폭제’가 되길 바라는 느낌이었다.

잠실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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