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 여왕은 IBK기업은행…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9일 07시 00분


공격축 김희진·박정아 대표팀 멤버
신생팀 불구 ‘어린 대어’ 막강 전력
11일 개막 IBK기업은행컵 다크호스

신생팀 IBK 기업은행의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11일 개막하는 2011수원·IBK기업은행컵 대회에서 가늠해볼 수 있다. 고교를 막 졸업한 10명의 선수로 출발했지만 이 선수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2010∼2011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들은 하나같이 대어급이다.

먼저 공격의 축을 이룰 김희진(레프트 185cm)과 박정아(센터, 186cm)는 대표팀 멤버고, 수비에 강한 레프트 김지수(173cm)는 청소년대표 출신이다. 여기에 현대건설 출신의 라이트 박경낭과 GS칼텍스에서 이적한 센터 지정희가 가세해 막강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노장의 가세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주축은 은퇴했던 세터 이효희(31)다. 흥국생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효희는 주장으로서 젊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효희는 “실전에서는 어떨지 해봐야 알겠지만 연습 때는 놀랄 만큼 기량을 발휘했다. 어린 선수들이라고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돌풍을 자신했다.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컵대회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타팀의 주축 선수들이 월드리그 그랑프리 출전을 위해 대거 빠졌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백업멤버인 세터 이소진 외에는 전력 누수가 없다.

관건은 실전 경험 부족이라는 핸디캡을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다. 이 감독은 “수원시청팀과 연습 경기를 많이 가졌다. 숙제로 남은 것은 실수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경기 경험이 없다보니 정신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하다. 이 점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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