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한국 16강 진출, 콜롬비아에 1-0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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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6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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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패하고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6일(한국 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대0으로 패했다.
같은 조의 말리가 프랑스에게 0대2로 패하면서 한국은 1승2패로 승점 3점, A조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B조 3위 뉴질랜드(승점2점), E조 3위 파나마(승점1점)에 앞서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B조 1위 포르투갈 또는 C조 1위 스페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종 감독은 노동건을 새로운 골키퍼로 내세우고, 부상중이던 이용재를 최전방에 세웠다.
한국은 전반 10분 백성동의 중거리슛 등 전반 초반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 15분에는 이용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헐리우드 액션을 선언하며 이용재에게 경고를 줬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한국은 콜롬비아에게 몰리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37분 루이스 무리엘이 골키퍼 노동근을 제치고 빈 골문 안에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전방으로의 공 전개도, 짧은 패스 연결도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중, 백성동의 좌우돌파도 번번히 막혔고, 중원은 콜롬비아에 압박당해 패스가 끊기기 일쑤였다. 이광종 감독의 '정교한 축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볼 점유율은 7:3 정도의 비율로 콜롬비아가 우세했다.
후반 들어 16강 진출이 높아진 한국의 경기는 더욱 소극적이 됐다. 콜롬비아 역시 크게 무리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41분경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허용하는 등 방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게임은 안 좋았다"라면서도 "잘한다고 이기는 것도, 못한다는 지는 것도 아니다. 상대 분석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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