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LG 4위 전쟁] LG 특명! “3강 잡아야 4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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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일 07시 00분


롯데에게 4강 싸움의 키워드는 불펜이라고 보면 LG 입장에서 4강은 방망이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왼쪽부터 LG 타선의 중심역할을 하는 이병규, 박용택, 조인성. 스포츠동아DB
롯데에게 4강 싸움의 키워드는 불펜이라고 보면 LG 입장에서 4강은 방망이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왼쪽부터 LG 타선의 중심역할을 하는 이병규, 박용택, 조인성. 스포츠동아DB
잔여경기로 본 LG-롯데 4강 싸움

LG, 상위 3개팀과의 상대전적 모두 뒤져
롯데는 SK에게만 열세…4강행 키포인트


똑같이 승률 5할을 마크하며 공동 4위로 8월을 시작하는 LG와 롯데. 그러나 양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 7월 한달간 6승11패로 월간 성적 8위를 차지한 반면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 7월 13승6패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했다.

완전히 극과극 행보. LG가 시즌 초반 게임차 없는 2위까지 올랐고, 롯데가 잠시나마 꼴찌까지 떨어졌던 것을 떠올리면 현재 나란히 같은 순위에 올라있다는 것 자체가 의아스러울 정도다.

그렇다면 잔여일정을 고려할 때 앞으로 진행될 4위 싸움에서 유리한 팀은 어디일까. 1일까지 롯데보다 3게임을 덜 치른 LG는 SK와 10게임, 두산과 9경기, 삼성 넥센 한화 등과 각각 7경기 등 총 49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롯데와 5게임, KIA와 4게임도 남아있다. LG는 1위 삼성, 2위 KIA, 3위 SK에 상대전적에서 모두 뒤지는데 이들 세팀과 총 21경기를 치러야 한다. ‘유이하게’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롯데, 한화와 남은 게임은 12경기다. 특히 붙을 때마다 모질게 싸워야하는 넥센과 7경기도 남아있다.

롯데도 LG와 똑같이 상위 3개팀과 총 21경기를 남겨놨는데 세 팀 중 상대전적에서 뒤지는 팀은 SK(5승7패) 한 팀 뿐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넥센(8경기), 한화(9경기)와 많은 게임을 남겼다는 점은 희망요소. 맞대결 승패차가 -4(5승9패)로 가장 좋지 못한 LG와 5게임 밖에 없다는 점도 나쁘지 않다.

두 팀 일정과 별도로 SK가 LG와 10경기, 롯데와 7게임을 남겨두고 있고 삼성이 양팀과 똑같이 7게임씩 잔여일정이 남아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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