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악동 조이 바튼 “이청용 빨리 회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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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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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스포츠동아DB
이청용. 스포츠동아DB
프리미어리그(EPL)의 '악동종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조이 바튼(30)이 시즌아웃 부상을 당한 이청용(23, 볼턴)을 위로하는 말을 남겨 화제다.
바튼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청용의 다리가 부러진 것을 봤다. 이청용은 좋은 선수다. 그가 빨리 회복하길 기원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바튼은 프리미어리그의 '멘탈종결자'로 불릴 만큼 대표적인 악동이다. 바튼은 지난해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세레머니로 구설수로 오르는가 하면, 거친 태클을 당한 상대와 몸싸움을 벌인 뒤 "태클이 싫다면 다른 스포츠를 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2007년과 08년 잇따라 폭행사건에 연루된 끝에 2개월간 실형을 산 것 때문에 비자가 나오지 않아 이번 프리시즌 팀의 미국 투어에도 동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이청용의 큰 부상에 대해 염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한 이청용에 대해 절친 기성용(22, 셀틱)과 팀동료 스튜어트 홀든(26)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기 몸 먼저 챙기지, 그 와중에 내 몸상태를 먼저 물어본다. 힘내라는 말밖에 해줄 게 없었다."라는 말을 남겼다. 홀든도 "팀에서 가장 멋진 친구(nicest guy)"이라며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며 쾌유를 기원했다.
이청용은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뉴포트카운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톰 밀러의 심한 태클에 종아리뼈 복합 골절 부상을 당했다. 6개월 이상의 결장이 예상될 만큼 큰 부상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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