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강민호 역전포가 잠자던 이대호 깨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7월 30일 07시 00분


롯데 4-1 두산
승:강영식 세:김사율 패:니퍼트 (사직)

올해 롯데가 예년 같은 화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중심타선 타율은 무려 0.314이었다. 타선에 3할 타자가 아닌 타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강타선을 자랑했다.

류현진마저 “쉬어갈 곳이 없다”고 푸념할 정도. 그러나 올해는 위력이 반감했다. 29일 사직 두산전에서도 롯데 타자들은 6회까지 상대선발 니퍼트에 막혀 4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그러나 0-1로 끌려가던 7회 선두타자 홍성흔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찬스를 만들더니 다음 타자 강민호가 역전2점홈런을 쳐내며 전세를 역전했다.

그는 볼카운트 0-2에서 몸쪽 높게 형성된 144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하는 큰 타구였다. 이대호도 강민호의 홈런에 자극을 받았다. 8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좌월2점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심타선이 만들어낸 승리라는 점이 더욱 값졌다.

사직 |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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