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특집] ‘중동 지뢰밭’ B·C 포트 사우디·이라크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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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30일 07시 00분


■ 브라질월드컵 亞3차예선 조편성 시나리오

요르단·오만 ·D포트 싱가포르 최상의 조합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이 31일 오전 3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직행한 5팀과 2차 예선을 통과한 15팀 등 총 20개 팀이 이날 조 추첨을 통해 4팀씩 5개조로 나눈 뒤 대진을 결정한다. 한국은 3차 예선에 직행했다. 3차 예선전에서 홈&어웨이로 6경기씩을 치러 각 조 1,2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일본, 호주, 이란 등과 1번 포트에 배정된 한국

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 조 추첨 방식을 공개했다. 아시아지역 20개 팀을 이달 발표된 FIFA랭킹에 따라 5팀씩 4개 포트로 나누었다. 1번 포트에는 한국(28위)을 비롯해 일본(16위), 호주(23위), 이란(54위), 중국(73위) 등이 배정을 받았다.

2번 포트에는 우즈베키스탄(83위), 카타르(90위), 요르단(91위), 사우디(92위), 쿠웨이트(95위) 등이 속했다. 3번 포트는 모두 중동 국가(바레인, 시리아, 오만, 이라크, UAE)로 결정됐다. 4번 포트에는 북한(115위)을 비롯해 태국(119위), 싱가포르(131위), 인도네시아(137위), 레바논(159위) 등이 포함됐다. 각 포트에서 1팀씩을 뽑아 5개조를 구성한다.

○요르단, 오만, 싱가포르 같은 조면 최상

3차 예선에 진출한 팀 가운데 중동 국가가 11팀이다. 2번 포트와 3번 포트에 중동국가가 9팀이 몰려있다. 3차 예선에서 2번 이상의 중동원정을 다녀와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동 국가들 가운데 2번 포트에서는 요르단과 쿠웨이트, 3번 포트에서는 오만과 시리아를 만나면 나쁘지 않다. 한국은 이들 4개 국가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4번 포트에서는 싱가포르가 가장 좋은 상대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경기력은 떨어지지만 원정 경기에서 텃세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이라크, 북한 조합이면 최악

사우디, 이라크, 북한과 한 조에 배정되면 4차 예선을 치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우디는 세계랭킹은 떨어져 있지만 아시아의 강호다. 한국에도 강하다. 이라크는 아시아무대에서 두각을 나태내고 있다. 북한은 축구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은 2010 남공월드컵 예선에서 북한을 4번 만나 3번의 무승부 뒤 힘겹게 1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과 UAE를 만나는 것도 달갑지 않다. 올해 아시안컵 4위를 차지한 우즈베키스탄과 어린 선수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UAE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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