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롯데 “4강 희망, 포기 못해”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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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9일 07시 00분


<7월 19일∼24일>
4위 LG에 각각 3.5게임·4.5게임차 추격
전반기 마지막 3연전…불펜 총동원 예상


모두가 사연이야, 상황이야 어찌됐든 제대로 힘 한 번 쓰자고 덤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염두에 두고 선발투수의 불펜대기 쯤은 기본으로 하고 나설 것이다. 지금까지의 사연은 접어두고 이 3연전에서 만큼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는 의미다. 적어도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은 페넌트레이스가 아니라 토너먼트의 성격이 짙다.

롯데-두산(잠실)

5위 롯데나 6위 두산이나 목표가 생겼다. 6월까지만 해도 4강은 언감생심이었지만 7월의 상승세로 격차를 좁혔다. 롯데는 4위 LG에 3.5게임차, 두산은 4.5게임차로 다가섰다. 이번 3연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4강에 한발 더 다가선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첫판에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우고, 롯데는 미래의 에이스 고원준으로 맞불을 놓는다. 상대전적에서 두산이 5승1무4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넥센(목동)

LG는 한때 1위에 승차 없는 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부상자 속출 속에 행보가 더디다.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면 4위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LG는 넥센만 만나면 고전한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4패로 간신히 앞서고 있다. 9경기 중 6경기가 1점차 승부였고, 연장승부도 3차례. 넥센은 17일 잠실에서 갈길 바쁜 두산을 잡으면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번엔 또다른 서울팀 LG를 겨냥하고 있다. LG는 김광삼, 넥센은 김성태가 첫 머리 선발투수로 나선다.

KIA-한화(대전)

KIA는 1위팀답게 최근 투타 밸런스가 가장 안정적인 팀이다. 막강한 선발투수에 최근에는 한기주의 가세로 불펜진도 힘을 얻었다. 그러나 한화는 껄끄럽다. KIA가 상대전적에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팀은 롯데(6승6패)와 함께 한화(7승7패) 뿐이다. 한화는 안승민이 19일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도 불펜에 대기하면서 여차하면 구원등판할 수 있어 KIA로서는 리드를 잡아나가야 승산이 있다. 한화는 4번타자 최진행이 돌아오면서 타선이 강화됐다. 아직 4강을 포기하지 않았다.

SK-삼성(대구)

SK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특히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방망이가 문제다. 지난주 2연속 완봉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팀타율은 0.190에 그쳤다. 과연 4위 싸움으로 내몰릴지, 아니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삼성은 지난주 2승2패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특유의 강한 불펜을 가동하고 있지만 선발 마운드가 위태롭다. 지난주 4경기에서는 팀타율도 0.207로 좋지 않았다. SK는 가장 믿을 만한 글로버를 선봉장에 내세우고, 삼성은 윤성환이 첫 경기 선발로 나선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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