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놓칠라’ 日 한신 몸 달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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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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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영입위해 조사 착수스카우트 관계자 곧 파견”

해외 진출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롯데 이대호(29·사진)의 대답은 한결같다. “우선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생각해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본 구단들은 끊임없이 이대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번엔 일본 언론에서 이대호의 한신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자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이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대호의 영입을 시야에 두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신은 조만간 스카우트 관계자를 한국으로 파견해 이대호의 모습은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또 이대호와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 창구도 만들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라쿠텐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이 신문은 한국 롯데와 모회사가 같은 롯데나 오릭스 등도 이대호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가 일본 구단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오른손 홈런 타자가 필요한 일본 구단이 많기 때문이다. 젊은 데다 타격의 정확성까지 갖춘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 타격 7관왕에 올랐던 이대호는 올해도 4일 현재 홈런(20개)과 타점(64개) 1위, 타율 3위(0.365)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후 FA가 되는 이대호는 아무런 제약 없이 일본에 진출할 수 있다. 올 초 롯데와 연봉조정 신청까지 가서 패하는 등 갈등을 겪은 바 있어 롯데를 떠날 명분도 충분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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