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급자들 ‘분노의 질주’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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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일 07시 00분


일부 경륜 선수들에 대한 등급이 조정되면서 베팅전략도 변화가 예상된다. 스포츠동아DB
일부 경륜 선수들에 대한 등급이 조정되면서 베팅전략도 변화가 예상된다. 스포츠동아DB
■ 하반기 등급조정 후 베팅전략

승급 74명-강급 52명…SS반 4명 교체
종합득점 높은 정재성은 우수급 강급
낮은 커트라인에 승급자들 고전 예상


7월부터 일부 선수에 대한 등급이 새롭게 조정됐다. 팬들의 베팅 전략에도 변화가 있어야겠다. 등급심사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6월 12일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이루어졌다. 이번 하반기 심사에서는 588명 중 126명(승급 74명·강급 52명)의 등급변경이 있었다.

상반기와 비교해 승급자는 32명이 늘었고 강급자는 63명이 줄었다. 특선급에 신설된 슈퍼특선반(SS반)은 등급변경을 최대 30%(4명)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에 의해 김현경, 이수원, 이용희, 이현구가 일반특선으로 강등되고 김민철, 김배영, 김우현, 김종력이 승격됐다. 승세인 이홍주, 조봉철은 초반 부진으로 득점 관리에 실패해 슈퍼특선반에 합류하지 못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이번 등급변경의 가장 큰 특징은 승급자들이 약체라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강급자는 단순 추입형을 제외한 자력승부형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특선급을 살펴보면 종합득점 95.542의 임범석이 커트라인으로 승급했다. 97∼98점을 커트라인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3점 낮게 나온 것. 17기 신인 김민균, 이정우와 긴 부상에 불구하고 재기에 성공한 11기 김재웅이 생애 첫 특선급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우수급은 강급 선수 중 정재성이 종합득점 95.396으로 가장 높다. 아쉬운 강급이다. 이희석이 92.089로 특선 최하위로 강급됐고, 이외에도 13명이 강급됐다. 승급 선수 중에는 홍석헌이 종합득점 89.313으로 가장 낮다. 턱걸이 승급이다.

선발급은 정종원이 종합득점 89.072로 가장 높았고, 1월 이후 장기결장 중인 김성진이 79.952로 가장 낮게 강급되었다. 우수급 붙박이였던 강성민, 김승영, 김영일, 김유승, 김정훈, 김종훈, 박태호, 신용수 등의 강급은 아쉬움이 남는다. 김지은, 최항진 등은 상대 선수들이 인정해주지 않을 경우 기복을 보일 듯하다.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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