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펜으로 간 코리…거인 허리 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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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8일 07시 00분


롯데 코리. 스포츠동아DB
롯데 코리. 스포츠동아DB
우여곡절 끝에 다시 불펜에서 시작한다. ‘백조’에서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던 그는 다시 ‘우아한 백조’로 거듭날 수 있을까.

롯데 양승호 감독은 27일, “코리(사진)가 한화전 기록이 좋아 선발로 쓰려고 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다. 다시 불펜에서 활용하다가 컨디션을 보고 5선발 자리가 비면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흘 넘게 2군에서 땀을 흘리다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예고됐던 용병 코리는 비로 게임이 열리지 못하면서 26일까지 사흘 연속 선발로 예고됐지만 단 한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8일 사직 KIA전 선발은 송승준. 시즌 개막을 선발로 시작했던 코리는 5월 초 불펜으로 이동한 뒤 한 때 마운드에 큰 힘이 됐지만 6월 들어 체력적인 문제와 함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2군행이라는 극약 처방까지 받았다.

내부적으로 코리에 대한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마땅한 대체카드를 찾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결국 불펜에서 새 출발하는 코리가 무기력증에 빠진 롯데 마운드에 새 힘이 될 수 있을까.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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