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KLPGA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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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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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하면 3년 동안 운이 좋다고 한다. 이미림(21·하나금융그룹·사진)도 그랬을까.

이미림은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1시즌 개막전인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홀인원을 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4000만 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았다. 그 후 올해 1월 대만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더니 19일에는 K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은 19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6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3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이미림은 버디 9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지난해 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안았다.

2008년 국가대표를 지냈던 이미림은 이듬해 프로에 데뷔해 2부 투어를 거쳤다. 우승 상금 8000만 원에 코스 레코드로 200만 원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이미림은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1번홀에서 OB가 날 뻔했기에 긴장하고 친 게 잘됐다. 제 캐디를 하느라 고생하다 군대에 간 남동생 생각이 맨 먼저 난다”며 기뻐했다. 김보경(던롭스릭슨)은 2위(13언더파).

이로써 올 시즌 KLPGA투어는 상반기 8개 대회를 모두 마쳤다. 8명의 서로 다른 우승자가 나올 만큼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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