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첫판부터 사생결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10일 07시 00분


男농구대표팀, 오늘부터 동아시아대회
“2연패 잡고 런던올림픽 첫 관문 뚫을 것”

허재(46·전주 KCC)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2012런던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첫 관문 앞에 섰다.

5월 중순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한 농구대표팀은 10일 홍콩과의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6일간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다. 2009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홍콩, 몽골, 일본, 대만 등 총 6개국이 참가해 9월 제26회 아시아선수권 출전티켓 4장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2012런던올림픽 출전권이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에 1996애틀랜타대회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과업의 첫 시험대인 셈이다.

한국은 일단 3위 안에 들면 아시아선수권에 나갈 수 있고, 개최국인 중국이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4위만 해도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이미 2009년 열린 1회 대회에서 일본과 중국을 꺾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당시 사령탑 역시 허재 감독이었다.

허 감독은 8일 출국에 앞서 “이젠 중국 뿐만 아니라 이중국적이 허용된 중동팀들의 전력도 상승세라 올림픽 출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첫 관문부터 전력을 다하겠다. 준결승에서 일본과 대만 중 한 팀이 올라올 것이다. 강하게 몰아붙여 결승에서 중국과 승부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 대회 종료 후, 7월1일부터 다시 소집돼 아시아선수권에 대비한다.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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