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김선우 구원등판…김경문 용병술 적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4일 07시 00분


두산 4 - 3 삼성
승:이용찬 세:김선우 패:장원삼 (잠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이용찬이 7회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결국 최형우에게 볼넷, 가코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무사만루를 자초했다. 이때 김경문 감독이 내놓은 카드가 ‘김선우’였다. 김선우가 구원등판한 건 2008년 9월 28일 잠실 삼성전 이후 처음이다.

김 감독은 2일 문학 SK전에서도 4-4로 맞선 9회말 김선우를 불펜에 대기시켰다. 마무리 정재훈을 3일 연속 등판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연장을 염두에 두고 취한 조치였다. 이날 등판은 선발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 까닭에 불펜피칭 대신 실전피칭으로 경기감각을 되찾으라는 의도도 포함돼있었다. 카드는 적중했다. 비록 등판 직후 조영훈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았지만 이후 신명철을 병살타로, 진갑용을 유격수땅볼로 잡아내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뿐만 아니라 8,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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