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최형우 “홈런보다 타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21일 07시 00분


삼성 최형우(28)가 19일 대구 넥센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지난해(24홈런) 기록하지 못한 30홈런도 거뜬히 넘볼 수 있는 페이스다. 하지만 20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그는 “홈런경쟁은 솔직히 신경 안 쓴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현재 최형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홈런이 아닌 타점이기 때문이다. 그가 19일까지 기록한 타점은 27개로 롯데 이대호, 두산 김동주와 6위에 랭크돼 있다. 적은 타점이라고 할 수 없지만 지난해 이 무렵 그가 기록한 타점은 무려 40개였다. 최형우는 “6월 들어 긴 슬럼프가 찾아왔고 15경기 연속 타점이 하나도 안 나오기도 했다”며 “그때 (이)대호 형한테 ‘타점은 어떻게 올리냐’고 자문을 구할 정도로 절박했다. 지금도 그렇다. 애버리지는 다행히 올라갔지만 홈런도 솔로홈런이 많고 득점권에서 계속 안 좋았다. 타점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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