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고개숙인 리즈, 1회말 5실점 ‘악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1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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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1 - 0 LG승:윤석민 패:리즈

모처럼 숨막히는 투수전이 기대되던 경기였다.

LG 선발투수 리즈는 지난 등판인 11일 잠실 한화전에서 비록 9회초 장성호에게 통한의 역전 2점홈런을 허용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완투를 해내면서 기대를 모았다.

KIA 선발투수 윤석민은 이날 전까지 최근 3연승의 기세를 타며 마침내 ‘국내 최고의 우완투수’라는 평가에 화답하고 있었다. 그러나 리즈는 1회말 시작하자마자 10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5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하는 등 3이닝 동안 8안타(1홈런 포함) 7실점으로 국내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반면 윤석민은 경기 개시와 함께 4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6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강 LG타선을 잠재웠다. 10탈삼진은 개인 1경기 최다탈삼진 타이. 아울러 최근 3연속경기 및 22연속이닝 비자책점(1실점) 행진으로 물오른 피칭을 자랑했다.

윤석민은 경기 후 “최근 공격적인 볼배합을 하고 있다. 초반 페이스가 이렇게 좋은 건 3∼4년 만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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