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용병 페르난도 이번에는?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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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2일 07시 00분


오늘 KIA전 두번째 선발…첫 등판 부진 만회 주목

두산 페르난도 니에베. 스포츠동아DB
두산 페르난도 니에베. 스포츠동아DB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두산의 마지막 퍼즐 페르난도(사진)가 12일 광주 KIA전에서 진정한 시험무대에 오른다. 두산은 개막 직후 라미레즈를 재빨리 퇴출하고 많은 정성을 기울여 페르난도를 영입했다. 그러나 페르난도는 7일 잠실 롯데전에서 4.1이닝 동안 7안타 6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두산은 최근 몇 해 우승전력을 갖췄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1위를 하지 못하면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당연히 올해 목표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정규시즌 1위다. 김경문 감독은 11일 광주에서 “결국 승부는 여름에 갈린다. 그 때까지 얼마나 불펜이 힘을 비축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발이 더 오래 던져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페르난도가 선발진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가 올시즌 두산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이혜천이 선발에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면서 두 번째 외국인 투수 페르난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페르난도가 첫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좋은 공, 특히 볼끝이 좋은 투수라고 믿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3경기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를 미뤘다.

페르난도는 150km대 초반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싱커, 커브 등 다양한 공을 갖고 있다. 한국에 오는 많은 외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불펜요원이었지만 페르난도는 트리플A에서 꾸준히 선발로 던지던 투수다. 그러나 7일 경기에서는 회가 거듭될수록 급격히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한국에서 첫 등판이지만 김경문 감독이 바라는 이닝히터의 모습은 아니었다.

광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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