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우승 상금 18억원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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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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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의 별들 ‘플레이어스’ 총출동
랭킹 8위 우즈도 명예회복 별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거액의 상금 규모에 톱스타가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12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올 대회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18억5000만 원)에 이른다.

누구나 우승을 탐낼 만하지만 ‘플레이어스의 저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챔피언들은 부상과 슬럼프 같은 뒤탈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챔피언 팀 클라크는 팔꿈치를 다쳐 올 시즌 3개 대회 출전에 그쳤다. 2009년 우승했던 헨리크 스텐손은 세계 랭킹이 4위에서 103위로 추락했다. 2008년 정상에 섰던 세르히오 가르시아, 2007년 우승자 필 미켈슨도 한동안 부진에 허덕였다. 1974년 대회 창설 후 2년 연속 우승자는 한 명도 없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즈는 2001년 우승 후 2009년 8위를 제외하면 한 번도 톱10에 든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3라운드까지 45위였다 4라운드 경기 도중 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올해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무릎과 아킬레스힘줄 부상으로 쉬다 지난달 마스터스 이후 한 달여 만에 출전하지만 컨디션 회복 여부에 의문표가 붙었다. 끝 모를 슬럼프로 이번 주 우즈의 세계 랭킹은 8위까지 곤두박질쳤다.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대회 이후 21개 공식 대회에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한 우즈가 악재를 딛고 무관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아시아 최고인 세계 34위에 오른 최경주(SK텔레콤)는 최근 3연속 톱10 진입의 상승세를 몰아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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