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훈련 ‘불안’ 아사다 “처음치곤 괜찮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7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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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피겨 기대주 아사다 마오(21)가 모스크바 세계 피겨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가진 첫 현지 훈련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마이니치 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사다는 26일(현지시간) 대회가 열리는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 경기장에서 첫 공식 훈련을 치렀지만 가장 내세우는 트리플악셀 점프를 깨끗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일본 언론은 "아사다가 점프를 중심으로 점검에 나섰는데 트리플악셀 점프에서 착지가 불안했다"고 지적했다.

아사다는 이날 쇼트프로그램 배경 음악이 흘렀지만 초반에는 점프를 뛰지 않으면서 프로그램 순서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후반엔 더블악셀과 콤비네이션 점프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아사다는 "2연패에 대해 기대는 하고 있지만 내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오늘은 첫 훈련치고는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지난해 일찌감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새 시즌에 들어갔다. 그러나 점프의 균형이 무너진 탓에 그랑프리파이널 출전권조차 얻지 못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안방공주'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12월 자국 선수권대회에선 193.69점으로 안도 미키에 밀려 준우승했다. 이어 올해 2월 대만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도 투풋랜딩 등 명백한 감점 요인의 실수를 연발했지만 가산점까지 챙겨 받는 등 실력보다 높게 점수가 부여된 판정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일본 피겨의 새로운 유망주로 불리는 무라카미 카나코도 참가했다. 무라카미는 트리플 토루프 점프 등에 성공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일본 언론은 또 아사다에 이어 훈련한 김연아에 대해 "한국의 전통 민요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훈련했다"고 간단하게만 언급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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