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웃고 이승엽 울린 2루타!

  • Array
  • 입력 2011년 4월 27일 07시 00분


김태균 결승 2루타 포함 2안타 맹활약
지바롯데, 오릭스에 6-0 완승 이끌어
이승엽 2루타땐 홈 승부서 아웃 아쉬움

지바롯데 김태균은 오릭스 이승엽과의 시즌 첫 한국인 타자간 맞대결에서 결승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날리며 3타수 1안타의 이승엽에 판정승을 거뒀다. 시즌 첫 결승타에 5타점째. 스포츠동아DB
지바롯데 김태균은 오릭스 이승엽과의 시즌 첫 한국인 타자간 맞대결에서 결승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날리며 3타수 1안타의 이승엽에 판정승을 거뒀다. 시즌 첫 결승타에 5타점째. 스포츠동아DB
시즌 첫 한국인 타자 맞대결 희비

지바롯데 김태균(29)이 오릭스 이승엽(35)과의 시즌 첫 한국인 타자간 맞대결에서 결승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날리며 판정승을 거뒀다.

김태균은 26일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회 선제 결승 2루타를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결승타에 5타점째를 수확한 김태균의 타율은 0.243에서 0.275로 껑충 뛰었다.

6번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도 4회 총알처럼 우중간 담장을 강타한 2루타를 작렬시키며 3타수 1안타로 분전했지만 2연속경기 2루타로 만족해야 했다. 시즌 타율은 0.171로 약간 올랐다.

이승엽과 김태균은 최근 5경기에서 각각 타율 0.308(13타수 4안타)과 0.533(15타수 8안타)으로 완연한 타격감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7일 오후 1시 역시 QVC마린필드에서 예정돼 있는 시즌 2번째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태균은 2회 첫 타석부터 3루수 키를 넘기는 기분 좋은 좌전안타로 기세를 올렸다. 0-0으로 맞선 4회 무사 1루서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선 오릭스 1선발 기사누키 히로시의 3구째 한복판 슬라이더(시속 131km)를 잡아당겨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뽑아내며 1루주자 오마쓰 쇼이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바롯데는 김태균의 적시타를 기폭제 삼아 4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해 6-0 완승의 발판을 다졌다. 5회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은 7회 구원투수 가모시다 다카시에게 오른쪽 팔꿈치 안쪽을 맞고는 대주자 헤이우치 히사오로 교체됐다.

이승엽도 4회 2사 1루서 지바롯데 좌완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5구째 바깥쪽 꽉 찬 직구(시속 134km)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 하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1루주자 T-오카다가 홈을 파다 아웃되면서 이승엽의 2루타는 선제 타점으로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앞선 2회에는 2루 땅볼, 7회에는 삼진으로 각각 돌아섰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