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성지현, 한체대 4연패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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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5일 07시 00분


전국 종별배드민턴리그전 닷새째

단식 첫판 잡으며 한림대에 3-0 완승
남자도 3-1로 원광대 꺾고 동반 우승
상무·삼성전기 각각 조 1위로 4강행

‘제 2의 방수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성지현(20)이 포천 대진대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봄철 종별배드민턴리그전 한림대와의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소속팀의 대회 4연패를 이끌었다. 스포츠동아DB
‘제 2의 방수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성지현(20)이 포천 대진대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봄철 종별배드민턴리그전 한림대와의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소속팀의 대회 4연패를 이끌었다. 스포츠동아DB
‘제2의 방수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셔틀콕 기대주 성지현(20)이 소속팀 한국체대의 ‘전국봄철 종별배드민턴리그전’대회 4연패를 이끌었다.

한국체대는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진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한림대에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성지현은 단식 1번주자로 나서 한림대 강가애에게 1세트 21-12, 2세트 21-17로 압승을 거뒀다. 한국체대는 단식 2번주자 박아영이 한림대 이누리에게 2-0, 복식에서 엄혜원-김하나가 강가애-이민영에게 2-1로 이기며 최종 3-0으로 가볍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성지현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9위로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왕신(세계랭킹 1위), 독일 줄리아네 센크(세계랭킹 8위) 등 정상권 선수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국내 첫 대회에서 완벽한 승리로 소속팀의 4연패를 이끌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가 5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참가하게 됐다.

함께 열린 남자대학부 결승에서는 한국체대가 원광대에 3-1로 이기며 남녀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포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예선 최종전 A조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상무가 김천시청에 3-0으로 이기고 5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4승 1패를 기록한 김천시청은 조2위로 4강에 올랐다.

B조에서는 삼성전기가 충주시청에 3-2로 이겨 역시 5전 전승으로 조 1위, 당진군청이 강남구청에 3-1로 이기고 4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단식 1·2번 주자 박성환, 이현일이 포진한 강남구청은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당진군청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인삼공사와 대교눈높이, 삼성전기가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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