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7일 임시총회 두고 또 한번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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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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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공백 이후 표류 중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갈수록 더 깊은 늪으로 빠지는 모양새다.

KLPGA 김미회 회장 직무대행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7일 예정된 임시총회는 절차가 무시되었으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임시총회가 성립되기 위해선 대의원 과반수 이상,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이 요구를 해야 하는데 임시총회 소집 요구서가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 이는 특례조항을 위배했기에 임시총회 자체가 무효가 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회장 선출과 기타 안건 처리를 위해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절차를 무시해 일을 처리하다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 선 전 회장의 사퇴 이후, 25일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구옥희, 강춘자, 한명현 3명의 부회장도 회장 사임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하지만 곧바로 회장 선거를 실시해 사퇴한 구옥희, 강춘자 씨가 회장 후보로 추대했다. 투표를 통해 구옥희 씨가 회장으로, 강춘자 씨는 수석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 마저도 28일 절차상 문제가 발생해 투표 무효가 인정됐다.

김 직무대행의 임시총회 무효 주장에도 7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릴 임시총회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건으로는 회장선출, 즉 외부회장 영입 또는 내부회장 선출, 임원 해임의 건, 임원 선출의 건이 상정된 상태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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