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구세계육상선수권 5개월 앞으로] “트랙엔 마법 양탄자…기록풍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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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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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 막바지 준비 문동후 사무총장

대구세계육상선수권조직위 문동후 부위원장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을 역대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대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조직위 문동후 부위원장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을 역대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대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스타디움 세계기록 양산 ‘몬도트랙’ 시공
숙소∼훈련장∼주경기장 10분안에 이동 가능
자원봉사자 1만명 육박…참여하는 축제 열기
세계육상선수권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2011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행사다. 27일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의 개막(8월27일)을 정확히 5개월 앞둔 날이다. 현재 대구세계육상선수권조직위원회(조직위)는 대회 준비의 마무리 작업에 돌입해 있다. 조직위 문동후(62) 상근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으로부터 막바지 대회준비 상황과 대회운영에 대한 포부를 들었다. 문 부위원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경기국장, 2002년 한일월드컵 사무총장을 거쳐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스포츠행정 전문가다.

○기록풍년 준비 끝, 역대 최고의 대회 만든다!

이미 하드웨어 부분은 거의 준비가 끝났다. 지난 12월에는 대구스타디움의 트랙공사도 마쳤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승인제품인 몬도사의 트랙은 ‘마법의 양탄자’로 불릴 정도로 세계기록을 양산해 왔다. 다음 달에는 대구 동구에 선수촌과 미디어촌이 완공된다. 문 부위원장은 “접근성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했다. 선수촌과 대구스타디움까지는 7분 거리다. 또 선수촌 인근 금호강변에 육상트랙 등을 갖춘 체육공원(4만1000m²·약 1만2000평)을 조성해 선수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숙소∼훈련 공간∼주경기장을 1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친환경 대회, 세계스포츠이벤트의 ‘위대한 유산’ 남긴다!

조직위는 이전 세계선수권과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친환경대회”를 꼽는다. 우선 대회 기간 중 전기자동차, 무선조종 배터리자동차, 자전거 등 친환경 수단을 경기운영 전반에 활용한다. 선수 및 관중 수송에도 공해가 없는 CNG버스, 전기버스 등이 쓰인다. 태양광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노력도 눈에 띈다. 대구스타디움은 태양광시스템으로 전력을 자급자족한다. 선수촌에도 태양광으로 지하주차장과 선수촌내 가로등 전력을 충당한다. 문 부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새로운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함께 배우고, 함께 만드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당초 우려했던 관중몰이 준비도 순조롭다. 현재 예매율은 40%를 웃돌고 있다. 문 부위원장은 “동원의 개념이 아니라, 대구대회를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지역사회의 노력”이라고 했다. 단순히 ‘관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육상 체험 관에서 포환을 던져보는 등” 새로운 경험들을 쌓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시민의 힘으로 함께 만드는 대회’를 향해서도 순항중이다. 이미 약 60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고, 대구광역시에서 별도 모집한 자원봉사자도 약 2000명을 헤아린다. 대학생 홍보단까지 합치면 1만 명이 넘는 규모다. 2009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의 자원봉사자 숫자(약 3800여명)와 비교하면 2배가 훌쩍 넘는다. 문 부위원장은 “참여하며 기쁨을 느끼고, 엔도르핀을 발산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 | 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 setupman@donga.com
사진제공 |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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