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고공 농구’ KDB생명 먼저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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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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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수 39 대 25 압도… 챔피언결정전 진출 1승남겨

센터 이종애(187cm)가 빠진 삼성생명과 신정자(185cm) 홍현희(190cm)가 건재한 KDB생명.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높이에서 KDB생명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1, 2차전의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KDB생명은 1차전 승리를 거뒀지만 리바운드(28개)가 삼성생명과 같았다. 대패한 2차전에선 삼성생명에 33-41로 뒤졌다.

21일 구리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높이가 되살아난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77-70으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KDB생명 선수들은 1쿼터부터 작심한 듯 골밑을 파고들었다. 수비에서도 지역방어를 펼치며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KDB생명은 신정자(16득점)와 홍현희(9득점)가 리바운드를 12개씩 잡아내는 등 팀 리바운드 39개로 삼성생명(25개)을 압도했다. 삼성생명 이미선과의 맞대결에서 유독 부진했던 가드 이경은도 16점에 6어시스트를 올렸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2차전 때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빼앗겼다. 선수들의 자존심을 긁을 정도로 혼을 냈는데 자극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4차전은 23일 삼성생명의 안방인 용인에서 열린다.

구리=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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