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존 듀어든 감정싸움? 누리꾼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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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7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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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C서울 트위터
출처|FC서울 트위터
저널리스트 존 듀어든이 쓴 K리그 FC서울 관련 칼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그는 'FC서울, 감독의 리더쉽은 어디로 갔나'라는 칼럼을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 기고했다.

칼럼의 주된 내용은 '최근 서울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으며, 황보관 감독이 좀더 강력한 리더쉽을 보여줘야한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황보관 감독을 '팬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감독', '너무 커다란 신분상승을 이룬 감독'이라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또한 '데얀과 몰리나의 사이가 좋지 못하다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인지는 모르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17일, FC서울의 공식 트위터에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칼럼니스트를 자처하는 어떤 사람의 글 때문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누구와 누구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다는 무책임한 글에는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전혀 사실도 아닌 일을 이처럼 퍼트리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혹시라도 우리 선수들이 상처를 입거나 영향을 받을까 걱정됩니다. 팬 여러분께서는 선수들에게 더 큰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FC서울의 정식 대응은 아니지만, 공식 트위터에 실린 반응이라는 점에서 구단 차원에서의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볼 수 있다.

듀어든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지는 않으나, "특히 누구와 누구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다는 무책임한 글에는 정말 참을 수가 없다"라는 부분에서 듀어든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홍보팀으로선 할 말 했다", "공식 트위터 발언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질 거냐?"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존 듀어든은 유럽축구 전문사이트 골닷컴의 편집장이며, 포털 사이트에 칼럼도 연재 중이다. 비교적 누리꾼들로부터의 지지도가 높은 칼럼니스트로 꼽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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