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대표팀서 혹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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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6일 07시 00분


“곧 수술 여부 결정” 심경고백
차범근 “인대 아닌 힘줄 파열”


발목 부상을 입은 차두리(31·사진·셀틱)가 심경을 고백했다.

15일(한국시간)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부상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되는 대표팀 혹사 논란에 대해서 확실하게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부상으로 인한 걱정과 두려움도 솔직히 밝힌 그는 대표팀 차출로 인한 혹사로 부상을 입은 게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저기서 대표팀 혹사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말하고 싶다. 대표팀 혹사는 없다. 선수 모두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 한다”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어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3년간 대표팀을 멀리서 봐야 했을 때 소중함을 더 깨달았다. 나는 지금도 대표팀이 부르면 달려 갈 것이다. 그건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다.”

그는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다시 한 차례 검사를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수술을 하게 되면 3개월,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을 하면 약 8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부상 부위 통증으로 인해 다리에 보조기를 끼우고 있다.

부상 회복 기간 동안 자신을 돌아볼 계획이다. “2009년 독일 2리그 하위 팀 선수에서 2011년 현재 나는 유럽 명문 팀 소속 선수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얻었다. 잠시 쉬어야 한다. 이 기회에 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글을 썼다.

한편 차두리는 발목 인대가 아닌 힘줄(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두리의 아버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은 스포츠동아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힘줄 부상인데 인대가 다친 걸로 잘못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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