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시간)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부상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되는 대표팀 혹사 논란에 대해서 확실하게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부상으로 인한 걱정과 두려움도 솔직히 밝힌 그는 대표팀 차출로 인한 혹사로 부상을 입은 게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저기서 대표팀 혹사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말하고 싶다. 대표팀 혹사는 없다. 선수 모두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 한다”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어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3년간 대표팀을 멀리서 봐야 했을 때 소중함을 더 깨달았다. 나는 지금도 대표팀이 부르면 달려 갈 것이다. 그건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다.”
그는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다시 한 차례 검사를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수술을 하게 되면 3개월,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을 하면 약 8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부상 부위 통증으로 인해 다리에 보조기를 끼우고 있다.
부상 회복 기간 동안 자신을 돌아볼 계획이다. “2009년 독일 2리그 하위 팀 선수에서 2011년 현재 나는 유럽 명문 팀 소속 선수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얻었다. 잠시 쉬어야 한다. 이 기회에 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글을 썼다.
한편 차두리는 발목 인대가 아닌 힘줄(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두리의 아버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은 스포츠동아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힘줄 부상인데 인대가 다친 걸로 잘못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