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투쟁’을 벌였으나 결과는 속수무책에 가까웠다. 이사회에서 신생구단 창단에 홀로 반대 의사를 강경하게 주장한 롯데 장병수 사장은 “구단주 총회에서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면서 “부실 구단이 될 것이 뻔한 기업이 창단 주체가 돼서는 안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장 사장은 “이런 식의 이사회라면 무의미하다”면서 “이번 결정은 특정 기업과 지역에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다. KBO가 엔씨소프트와 창원시에 우선권을 준다고 하더라도, 면밀히 심사를 거쳐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번 일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만약 9구단이 창단돼 부실구단이 생긴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KBO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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