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3루 컴백, 부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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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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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부담 늘었지만 걱정 없어
방망이도 자신…“3루 꿰찬다”

롯데 전준우.
롯데 전준우.
‘핫코너’로 불리는 3루 수비의 중압감 속에서도 “큰 부담감은 느끼지 않는다. 타격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양승호 감독 부임 이후 외야에서 3루수로 ‘컴백’한 롯데 전준우(25·사진)는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유독 더 수비 훈련에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부터 3루 복귀 스케줄을 시작한 그에게 이번 전지훈련은 ‘붙박이 3루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수없이 펑고를 받고 또 받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준우는 6일, “아직까지 실전을 치르지는 않았지만 수비에서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게임에 들어가면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주변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비 부담이 늘어 공격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는 시선에 “큰 부담감은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승호 감독 역시 “공필성 수비코치 평가도 그렇고 내가 보기에도 3루수를 보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면서 “공격력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벤치 멤버로 시즌 개막을 맞은 전준우는 외야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뒤늦게 주전으로 발탁된 뒤 114경기에 출장, 타율 0.289에 19홈런 57타점을 마크하며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전준우 3루수 카드’는 이대호를 1루로 돌리면서 주전급 선수들이 즐비한 외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양 감독 ‘우승 구상’의 핵심이다.

그가 3루를 맡으면서 지난해와 같은 방망이 능력만 보여준다면 롯데로서는 그야말로 금상첨화. “타격에도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는 전준우의 자신감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것도 그래서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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