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홍보팀장들이 기상청으로 간 까닭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월 14일 07시 00분


13일 프로야구 각 구단의 홍보팀장들이 기상청의 초대를 받았다.

1개 구단을 제외한 7개 구단 홍보팀장들은 기상청을 견학하고, 일기예보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경청했다. 야구와는 무관하지만 지진에 대한 교육까지 받았다.

한 홍보팀장은 “야구는 3할만 나와도 인정을 받는데 기상청은 9할을 기록해도 나머지 1할 때문에 욕을 먹는다는 얘기가 인상 깊더라”고 전했다. 이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년 전부터 기상협의회의 일원으로 참가해 협조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야구가 기상변화에 민감한 스포츠인 만큼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KBO 이진형 홍보팀장은 “하루 3시간 이상 좁은 공간에 3만 명이 모여 즐기는 여가생활이 프로야구 말고 또 무엇이 있겠나. 프로야구는 이제 공공재의 성격을 띤다고 본다. 기상청에 구장별·시간별 기상정보 공유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삼성과 두산의 2009플레이오프 2차전 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도, 30분 뒤 날씨에 대한 기상청의 의견을 참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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