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이변 없었던 아시안컵 C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월 11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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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이변이 없었다.

A조와 B조에서 개최국과 아시아 전통의 강호들이 죽을 쑨 가운데 불안감도 있었다. 대표팀의 한 스태프가 “사우디아라비아 페세이루 감독이 경질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불안해서 잠도 오지 않았다”고 할 정도였다.

카타르 아시안 컵 조별리그 1차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변이 계속 벌어졌다. 서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쿠웨이트가 중국에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영패했다. 일본은 한 수 아래로 평가돼 온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심지어 사우디는 시리아에 발목을 잡혀 당장 8강 진출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C조에선 우려할 만한 일이 없었다. 강호들이 무난한 출발을 했다.

호주는 한국-바레인전보다 3시간 빠른 10일(한국시간) 밤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인도를 4-0으로 대파했다. 전반 11분과 후반 19분 터진 팀 케이힐의 2골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호주는 전반 25분 해리 큐얼과 전반 종료 직전, 브렛 홀먼이 연속 포를 작렬했다. 브렛 에머튼은 케이힐의 첫 골과 홀먼의 3번째 골을 멋진 크로스로 어시스트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바레인전이 열린 알 가라파 스타디움을 찾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는 “한국과 호주 등 강 팀들이 잘해야 대회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도하(카타르)|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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