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내년에도 ‘골드라벨’

  • 동아일보

IAAF 인증 최고등급 대회, 올해 이어 2년 연속 영예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동아마라톤대회가 2011년에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증하는 최고 등급인 골드라벨 대회로 치러진다. IAAF 경기위원회는 상반기 대회를 평가한 결과 서울국제마라톤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골드라벨로 재인증했다.

IAAF는 2008년부터 마라톤대회를 수준에 따라 3등급(골드, 실버, 브론즈)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남녀 기록과 언론 보도, 중계 규모, 도핑 수준, 마스터스 참가자 수, 협찬사 후원 규모 등 14개 부분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서울국제마라톤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실버라벨 대회로 치렀고 올해는 국내 첫 골드라벨로 승격돼 열렸다. 올해는 서울국제마라톤을 포함해 5대 마라톤(보스턴, 시카고, 뉴욕, 런던, 베를린) 등 14개 대회만 골드라벨 대회로 열렸다.

올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케냐의 실베스터 테이멧이 2시간6분49초로 2004년 이 대회에서 거트 타이스(남아공)가 세운 국내 대회 최고기록(2시간7분6초)을 경신했다. 이 기록은 우승 기록만으로 보면 세계 대회 통틀어 11위에 해당됐다. 여자부에서도 에티오피아의 아메인 고베나가 2시간24분13초로 정상에 올라 IAAF 기준을 훌쩍 넘었다. 대회 장면은 프랑스 유로스포트와 중국중앙(CC)TV 등을 통해 50여 개국에 중계됐다.

한편 대회조직위는 2011년 3월 20일 열리는 2011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2회 동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부문 참가자를 홈페이지(www.seoul-mararhon.com)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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