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김광현·최정 수상하면 어떡하지”…SK는 행복한 착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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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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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김광현.
SK 최정-김광현.
‘고민은 고민인데 내색은 할 수 없고….’

SK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총 6명의 후보가 노미네이트됐다. 두산(7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투수 김광현, 포수 박경완, 1루수 박정권, 2루수 정근우, 3루수 최정, 외야수 김강민이 주인공이다. SK는 창단 이래 2004년 두 명(이진영, 김기태)의 골든글러브 배출이 역대 최다였다. 이후 2005년 김재현, 2006년 정근우, 2007년 박경완, 2008년 김광현, 2009년 정근우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내심 역대 최다 수상을 노린다. 류현진(한화)과 이대호(롯데)가 버티는 투수, 3루수 포지션만 빼고 4자리에서 승산이 있다는 자체 평가다.

그래서 일본 고지 마무리 훈련 와중에 시상식이 개최되지만 박정권 정근우 김강민이 중도에 귀국한다. 수술 후 요양중인 박경완의 경우에는 대리 수상자도 정해 놨다.

그러나 4포지션이 전부 격전지로 분류되는 만큼 수상자가 0인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SK만의 특별한(?) 고민도 있다. 예상을 뒤엎고 김광현이나 최정이 수상자로 뽑히는 ‘비상사태’다. 대리 수상자도 준비하지 않아서다.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은 잘 아는 터. 남들 보면 ‘걱정도 팔자’라는 소리 듣기 딱 좋지만, 관리의 SK다운 처신이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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