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서울 “우린 소 먹고 웃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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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일 07시 00분


쇠고기 파티 등 영양만점 식탁…원정길도 맞춤형 식단 힘 펄펄

10년 만의 K리그 정상을 꿈꾸는 FC서울.

딱히 위기도, 불안도 없었다. 시즌 내내 비교적 고른 경기력을 발휘하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축제 챔피언결정전을 즐기고 있다.

물론 이처럼 잘 나가는 집에는 비결이 있었다. 간단하면서도 특별하다. 남다른 먹을거리 때문이다.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지친 선수들을 위해 서울 구단은 매주 한 끼 이상 쇠고기 파티를 연다. “먹는 것도 훈련의 일부” “잘 먹어야 잘 싸운다”는 코칭스태프의 평소 지론에서 비롯됐다.

가장 먼저 쇠고기 섭취를 제안한 이는 안익수 수석코치였다. 올 시즌 후반기 들어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지자 식단 변화를 꾀했다.

서울 구단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원정 경기를 떠날 때마다 철저한 영양 관리를 해왔다. 태릉선수촌 내 식단 관리를 총괄하는 조성숙 수석 영양사의 자문을 받아 깔끔하고 영양 만점의 식사를 제공한다.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이 있지만 적어도 식사만큼은 완벽에 가까워 선수들의 호평을 받는다. 이번 제주 원정 때도 ‘맞춤형’ 식단을 마련했다.

서울 박성율 트레이너는 “먹을거리 하나하나에 세밀한 신경을 기울이다보니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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