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경기]수영모자, 다이빙엔 No -수구엔 Yes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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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인체의 美극대화 추구… 수구, 선수 식별번호-국기 표시

수영 경기 때 선수들은 반드시 수모를 써야 할까.

정답부터 말하면 아니다. 다이빙 선수들에게는 예외가 적용된다. 수모를 쓰지 않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다이빙은 경영과 달리 기록경기가 아닐 뿐더러 기술과 예술성을 함께 겨룬다. 이 때문에 인체의 미를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수모 착용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이빙 선수들의 평균 입수 시간이 20초 내외로 짧기 때문에 탈모로 인한 수영장 오염 우려도 적다. 하지만 혹시 모를 경기력 저해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다이빙 경기 후에는 로봇 청소기를 이용해 청소를 한다.

반면 이색적인 수영 모자를 쓰는 종목도 있다. 25일 결승전이 열린 수구다. 수모에는 선수 식별을 위한 번호와 국기가 부착돼 있다. 물속에 몸의 대부분을 담그고 진행되는 경기다 보니 수모가 선수 식별을 위한 유일한 수단인 셈이다.

배구공 크기만 한 공을 사용하는 수구. 이 때문에 수모에는 특수 귀 보호대가 설치돼 있다. 플라스틱 재질의 귀 보호대는 경기 중 선수 간 대화가 가능하게 하기 위해 구멍이 뚫려 있다. 다만 방수 기능은 없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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