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아경기]“승부치기 갔는데…” 눈물 삼킨 女하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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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中에 아쉽게 패배
여자농구, 日꺾고 결승에

한국 여자 하키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2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승부타 첫 주자로 나선 김은실(목포시청)의 슛이 골대 윗부분을 맞고 튀어나왔고 이 실타를 끝내 만회하지 못해 4-5로 졌다. 남녀 모두 일본과 맞붙은 배구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과의 8강전에서 3-0(25-16, 25-22, 25-15)의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던 남자 대표팀은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따고도 석진욱(삼성화재)의 부상 공백 속에 2-3(27-25, 25-21, 19-25, 20-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농구는 남녀 모두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93-78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변연하(국민은행)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으면서 공격에 앞장섰다.

남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필리핀을 74-66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25일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유일한 대학생인 대표팀 막내 오세근(중앙대)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팀내 최다인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성철(한국인삼공사)은 13득점.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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