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하키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2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승부타 첫 주자로 나선 김은실(목포시청)의 슛이 골대 윗부분을 맞고 튀어나왔고 이 실타를 끝내 만회하지 못해 4-5로 졌다. 남녀 모두 일본과 맞붙은 배구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과의 8강전에서 3-0(25-16, 25-22, 25-15)의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던 남자 대표팀은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따고도 석진욱(삼성화재)의 부상 공백 속에 2-3(27-25, 25-21, 19-25, 20-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농구는 남녀 모두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93-78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변연하(국민은행)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으면서 공격에 앞장섰다.
남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필리핀을 74-66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25일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유일한 대학생인 대표팀 막내 오세근(중앙대)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팀내 최다인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성철(한국인삼공사)은 13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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