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한증’은 쭈∼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1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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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한국 7골1실점>중국 5골 4실점

남자축구 16강에서 격돌하는 한국과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2승1패를 기록, 각각 C조와 A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조별리그 기록을 살펴보면 한국이 내용면에서 중국보다 앞서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3경기에서 7골 1실점을 기록했지만 중국은 5골을 넣고 4골을 허용했다. 기록상 한국이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앞서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은 2골을 넣은 구자철을 필두로 대부분의 득점이 공격수와 미드필더에서 나왔다.

그러나 중국은 5골 가운데 공격수가 넣은 골은 1골에 불과하다. 세트피스 등을 통한 수비수들의 득점이 많다. 눈여겨볼 부분은 중국이 전반전 득점이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5골을 모두 후반에 집중시켰다. 중국은 3경기에서 전반전을 앞서고 끝낸 경기가 없는 점도 흥미롭다.

중국은 3경기 중 2경기에서 경고를 받지 않았다. 2차전이었던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만 옐로카드 4장을 받았다. 강호 일본과 첫 번째 경기와 2위 자리를 다퉜던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단 하나의 옐로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감독은 경기 직후 판정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심판들이 엄격하게 룰을 적용하며 많은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가차 없이 꺼내고 있는 것과 상반된 결과다. 중국이 판정에 대한 홈 어드밴티지를 받고 있는 만큼 한국 선수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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