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F1]꿈의 레이스, 누가 어떤 팀이 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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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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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전설 슈마허… 25세에 트로피 거머쥔 루이스 해밀턴…


《1950년 공식 출범한 F1 대회는 연간 약 400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다. TV 시청자도 6억 명에 달해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손꼽힌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등 자동차업체들이 각각 연간 4000억 원가량의 자금을 들여 F1팀을 운영하고 있다. 300개가 넘는 후원 기업들이 들이는 돈도 연간 4조 원이 넘는다. 국제적인 비즈니스의 무대이기도 한 셈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F1 대회. 3일 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참가팀을 살펴봤다.》
■ 메르세데스GP


2009년 호주 그랑프리를 통해 선보인 ‘브라운GP’ 팀을 승계해 2010년 새롭게 데뷔한 신생 팀이다. 메르세데스GP는 ‘MGP W01’ 섀시에 벤츠엔진을 장착한 머신, 미하엘 슈마허와 니코 로스베르크 두 독일 드라이버 듀오를 영입해 독일색 짙은 독일 드림팀을 구성했다.

메르세데스GP의 간판은 단연 F1의 황제라 불리는 슈마허. 그는 2000년부터 5년 연속 월드챔피언에 오르는 등 전설의 반열에 오른 드라이버다. 슈마허는 전성기를 달리던 2006년 말 은퇴한 뒤 ‘페라리’팀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해 오다 지난해 메르세데스GP를 통해 F1 복귀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16라운드를 마친 현재 메르세데스GP는 팀순위 4위를 달리고 있지만 팀대표인 로스 브라운은 미하엘 슈마허를 필두로 내년에는 F1의 새로운 전설로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 레드불 레이싱


10일 열린 2010년 F1 일본 그랑프리는 레드불 레이싱 팀의 잔치였다. 레드불의 드라이버인 제바스티안 페텔과 마크 웨버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것. 레드불은 이들의 활약으로 올 시즌 16라운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한을 풀 기세다.

레드불을 이끌고 있는 것은 바로 이들 드라이버 듀오. 웨버는 현재 올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페텔은 3위다. 웨버는 1994년 데이비드 브라밤에 이어 F1에 출전한 두 번째 호주 출신 드라이버로 2002년 미나르디 팀 소속으로 호주 그랑프리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 뒤 재규어, 윌리엄스 등을 거쳐 2007년 레드불 레이싱 팀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성적은 종합순위 4위.
■ 맥라렌


맥라렌은 1960년 뉴질랜드인 브루스 맥라렌의 의해 창단된 팀이다. 1966년 모나코 그랑프리 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맥라렌은 F1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팀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160번의 우승과 12번의 드라이버 우승, 그리고 8회의 팀 우승 타이틀을 자랑한다. 2009년 순위는 3위. 현재의 맥라렌은 1981년 론 데니스가 이끌던 ‘프로젝트4 레이싱’과 ‘브루스 맥라렌 모터 레이싱’의 합작으로 탄생됐다.

드라이버로는 루이스 해밀턴과 지난해 챔피언 젠슨 버튼이 버티고 있다. 지난해 팀순위는 3위. 이번 시즌 성적은 2위다. 1985년 영국에서 태어난 해밀턴은 최연소 F1 월드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 윌리엄스


1978년 아르헨티나 그랑프리를 통해 데뷔한 팀이다.

윌리엄스는 1979년 영국 그랑프리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1980년부터 1997년까지 총 9번의 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자동차회사가 아닌 개인 기업이 운영하는 대표적 팀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113회의 우승기록과 9번의 컨스트럭터즈 우승, 7회의 드라이버즈 우승 기록을 갖고 있지만 이번 시즌 현재 성적은 7위. 드라이버는 후벵스 바히셸루와 신인 니코 휠켄베르그.
■ BMW 자우버


BMW 자우버 팀은 설립자인 피터 자우버가 수장을 맡고 있는 스위스 국적의 팀이다.

1970년 창단돼 1993년 남아공 그랑프리를 통해 F1 대회에 처음 출전한 자우버는 2006년부터 BMW의 후원을 받기 시작하며 BMW 자우버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번 시즌 BMW 자우버는 페라리 엔진을 사용한 C29 머신을 투입하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베테랑 드라이버인 페드로 데라로사와 일본인 고바야시 가무이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9월부터는 로사의 부진을 이유로 독일인 드라이버인 닉 하이드펠트를 영입했다.
■ 버진 레이싱


브라운GP 팀의 스폰서였던 버진그룹이 F3에 출전하던 마너 팀을 지원해 버진 레이싱팀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F1에 참가했다.

티모 글로크를 퍼스트 드라이버로 선정하고 그의 파트너로 루카스 지그라시를 세컨드 드라이버로 영입하면서 라인업을 완성해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은 최하위. 두 드라이버 역시 부진하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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