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출발 하이서울마라톤…동국大교직원-학생 20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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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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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함께 달리며 사제의 情도 키워요”

‘위풍당당 동국.’

오영교 동국대 총장이 3년 전 취임하면서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당당한 자신감,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뜻으로 글로벌 시대의 당찬 동국인을 배출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취지에 걸맞게 동국대는 10일 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천과 한강변을 달려 서울숲에 이르는 제8회 하이서울마라톤(서울시 주최, 동아일보 특별 후원)에서 교직원과 학생이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200명을 뽑아 학교가 참가비 절반을 지원해 출전한다. 교수 및 교직원 마라톤 고수 25명은 하프코스에 출전하고, 그 밖의 교직원과 학생, 일본 및 싱가포르, 몽골 등에서 온 외국 교환학생 등 175명은 10km를 함께 달리며 동국인의 기상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동국대가 마라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학내 백상마라톤클럽의 적극적인 활동 때문이다. 교직원 및 학생 40여 명이 마라톤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에 클럽 회원인 류변성 학생서비스팀장이 홍성조 본부장(공대 교수)에게 하이서울마라톤 출전을 건의했다. 평소 일산 호수마라톤클럽에 가입해 마라톤을 즐기던 홍 본부장도 마라톤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일찍이 알고 있던 터라 오 총장에게 건의했다. 힘겨운 일을 함께하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어떤 어려움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오 총장은 ‘위풍당당 동국인’을 만드는 데 마라톤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흔쾌히 허락했다. 홍 본부장은 10km를 학생들과 함께 뛸 예정이다.

동국대는 “최근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 학기를 맞아 교직원과 학생이 하나 되는 장을 찾고 있었다. 하이서울마라톤은 서울에서 열리는 데다 시기도 2학기 초반이어서 아주 적당한 대회라고 판단해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처음이라 200명으로 한정해 출전하지만 다음 해부터는 더 확대해 2학기 정기 행사로 만들겠다는 게 동국대의 계획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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