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꿇어!”…류현진·이대호 투타 세계신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27 07:00수정 2010-09-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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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 184일 열전 마침표…되돌아 본 2010시즌3월 27일 출발해 184일간을 달려온 마라톤, 2010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드디어 숨가쁘게 달려온 레이스를 모두 마치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다.

2010년은 이대호, 류현진의 세계기록과 양준혁, 구대성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의 은퇴, 그리고 국내스포츠 사상 최초 1억명 관중 돌파 등 또 한번 중흥기를 맞은 프로야구가 오래도록 기억될 한 해였다.

○이대호의 9연속경기 홈런과 류현진의 29연속퀄리티스타트

롯데 이대호는 8월 14일 광주 KIA전에서 9연속경기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134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8연속경기가 최고 기록이며 1934년 출발한 일본도 7연속경기가 최고일 만큼 다시 보기 힘든 대기록이다. 이대호의 9연속경기 홈런소식은 국내를 넘어 미국과 일본에도 소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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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은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지난해 8월 16일부터 29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올해로만 따지면 23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는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1954년 이후 미국에서 집계된 최고 기록 26연속경기(1968년 세인트루이스 봅 깁슨)를 뛰어넘는 세계기록이다.

○양준혁, 구대성, 김재현 역사 속으로 사라진 레전드

지난해 송진우, 정민철로 시작된 노장 선수들의 은퇴바람은 올해 삼성 양준혁, 한화 구대성으로 이어지며 추억의 스타들이 하나 둘 그라운드를 떠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 밖에 SK 김재현, 안경현, 한화 이영우, KIA 김종국이 이미 은퇴를 했거나 올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1억명 관중 돌파

각 팀을 대표했던 스타들이 은퇴했지만 프로야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김현수, 이용규, 김광현, 윤석민 등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며 새로운 중흥기를 맞았다. 특히 5월 30일에는 1982년 출범 후 29시즌, 1만 3865경기 만에 국내 스포츠 사상 최초의 1억명 관중을 돌파했다.

○SK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KIA의 추락

주축 투수들의 입대와 부상으로 올시즌 어려움이 예상됐던 SK는 특유의 조직력을 발휘하며 페넌트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SK는 올해까지 최근 4시즌 동안 정규시즌에서 1위 3번, 2위 1번을 차지했고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며 해태, 현대에 이은 ‘왕조’의 초석을 다졌다 .

지난해 우승팀 KIA는 얇은 선수층이라는 아킬레스건에 부상이라는 암초를 이기지 못해 한때 16연패에 빠지며 추락,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5위를 기록하며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리빌딩에 성공한 덕분에 1년만에 페넌트레이스 2위까지 약진했다. 감독교체와 전력보강에 수십 억원을 쏟아 부은 LG는 또다시 갖가지 내홍을 겪으며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탈락했다. 8년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LG가 처음이다. 이밖에 팀 창단후 첫 2년연속 꼴찌를 기록한 한화도 암울한 시즌이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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