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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남 윤빛가람의 걸죽한 입담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0-09-26 17:34
2010년 9월 26일 17시 34분
입력
2010-09-26 17:29
2010년 9월 26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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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영웅은 역시 윤빛가람(20)이었다. 필드에서의 플레이는 물론,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재치와 여유가 넘쳤고 자신감이 엿보였다. “(윤)빛가람이는 우리 전력의 8할”이라던 경남 관계자의 설명이 괜한 게 아니었다.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구와 K리그 경기를 승리(1-0)로 이끈 것도 전반 20분 터진 윤빛가람의 프리킥 한 방이었다.
꾸준한 발전과 진화에는 스승 조광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국가대표팀에서의 경험이 역시 컸다.
윤빛가람은 “대표팀에서 타이트한 훈련을 하다보니 팀에서 좀 더 여유를 갖게 됐다”고 했다. “시야가 넓어져 편히 경기 운용을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A매치 출전 자체를 떠나 선배들로부터 배움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특급 프리키커’ 박주영을 열심히 지켜봤다는 윤빛가람이다.
“(박)주영이 형이 차는 모습을 유심히 봤는데, 난 공을 끊어 차는 반면, 형은 끝까지 밀어 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평생 한 번뿐인 신인왕 등극도 유리한 상황. 올 시즌 14번째 공격 포인트(7골-7도움) 속에 함께 경쟁하는 전남 지동원(8골-4도움)과 격차를 좀 더 벌릴 수 있었다. 여기서 나온 대답 또한 걸작. “(지)동원이가 지금 20세 이하 대표팀에 있는데 벌어놔야 한다.”
경남 김귀화 감독대행이 ‘아줌마 파마’라고 표현한 굵직한 웨이브 머리가 화두에 오르자 “김귀화 감독님이나 조광래 감독님이 뭐라 하시진 않는데, 싫어하시면 바로 바꿔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창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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