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올 가을엔 마음 비웠어요”

동아닷컴 입력 2010-09-18 07:00수정 2010-09-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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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내가 해결” 의욕 앞서 PS마다 부진

타격머신 가동 평정심 유지가 관건두산 김현수(22·사진)에게 가을은 ‘아픔의 계절’이다. 그리고 또 그 계절은 성큼 다가와 있다. 김현수는 2007∼2009시즌까지 포스트시즌 29경기에서 통산타율 0.290(107타수31안타), 5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독 SK만 만나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07·2008한국시리즈와 2009플레이오프 등 SK를 상대한 16경기에서 타율은 0.183(60타수11안타)으로 급전직하. 2008한국시리즈에서 그가 흘린 자책의 눈물은 많은 야구팬의 심금을 울렸다. TV광고에 등장하듯, 2009플레이오프에서는 홈런을 친 경기가 우천취소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김현수는 “사실, 주자가 나가면 내가 모두 해결하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 무거운 마음의 짐은 타격기계의 방망이를 무디게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컨디션이나 작은 부상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것이 김현수의 설명이다. 결국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 그래서 그에게 가을잔치의 모토는 ‘채우기 위해 비울 수 있는 용기’다. 포스트시즌 30경기 째를 앞둔 김현수는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조짐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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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잠실 SK전에서 김광현(SK)을 상대로 생애 첫 홈런. 김현수는 “(김)광현이가 하나 준 것 같다”면서도 “(포스트시즌에서) 또 붙을 것”이라며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더 큰 목표를 겨냥했다.

목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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