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승→2004년 패→2007년 무…여전히 높은 벽

동아닷컴 입력 2010-09-08 07:00수정 2010-09-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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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이란전 역대 승부 엿보기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천명한 조광래호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은 중동이다.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악연은 끊었어도 이란의 벽은 여전히 높게 느껴진다.

한국은 고비 때마다 이란을 만났고, 어려움을 겪었다. 양국 캡틴 박지성-네쿠남(이란)의 팽팽한 ‘지옥논쟁’ 속에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월드컵 예선에서도 2차례 비기는데 그쳤다.

더욱이 매 경기 첫 골을 내주는 고초를 겪었다.

대한축구협회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을 대비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 평가전(0-1 패)을 연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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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가 나선 조광래호는 한달 전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 비해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선 수비’를 강조한 이란의 탄탄한 디펜스에 막혀 또 한 번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아시안컵에서 이란은 악연의 대상이었다. 한 번 이기면, 다음 경기 때 무릎을 꿇는 묘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이 대회에서 양 국이 처음 만난 것은 72년 태국 대회 결승전. 한국은 0-2로 져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88년 카타르 대회 때 한국은 3-0 대승을 거두며 설욕했으나 96년 UAE 대회 8강전에선 2-6으로 대패해 수난의 역사를 반복했다. 2000년 시리아 대회 8강에선 2-1 승리를 했지만 4년 뒤 중국 지난에서 있은 8강전에선 3-4로 졌다. 2007년 동남아 4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대회에선 승부차기 끝에 4-2 승리. 국제 룰에 따라 무승부였다.

아시안컵 예선만으로 범위를 한정시켜도 아픔이 더 크다. 2006년 9월 서울에서 1-1로 비긴 뒤 2개월 후 테헤란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내년은 한국이 이길 차례이지만 카타르가 이란에 보다 익숙한 환경이란 점이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다.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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