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추신수·김태균 광저우 금 쏜다

동아닷컴 입력 2010-09-07 07:00수정 2010-09-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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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슈퍼코리안 나란히 AG태극마크
세계를 휩쓴 28세 동갑내기들 다시 뭉쳤다
이대호-추신수-김태균. [스포츠동아 DB]
‘글로벌 슈퍼스타 트리오’가 광저우를 접수한다.

한국·미국·일본 프로야구에서 펄펄 날고 있는 1982년생 거포 삼총사가 6일 발표한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나란히 포함됐다. 스물 여덟 동갑내기인 롯데 이대호, 지바 롯데 김태균, 클리블랜드 추신수. 자타공인 국가대표 클린업 트리오로 손색이 없는 이름들이다.

○2000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2009WBC 준우승 합작


셋이 뭉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이미 두 차례나 큰 일을 해냈다. 첫 무대는 2000년 8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한국이 연장 13회 접전 끝에 미국을 꺾고 우승을 확정짓던 순간, 이들은 모두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당시 마무리 투수가 부산고 추신수, 1루수가 천안북일고 김태균, 3루수가 경남고 이대호였다.

8년 여의 시간이 흐른 2009년 3월에도 또 한 번 대한민국을 축제의 장으로 몰아넣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뭉쳐 준우승의 영광을 이끈 것이다. 김동주(두산)와 이승엽(요미우리)이 없는 대표팀 중심 타선에서 저마다 돋보이는 활약으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이제 2010년 11월의 광저우에서 셋의 세 번째 화력쇼가 펼쳐진다.

○한·미·일 프로야구 평정 동갑내기들의 ‘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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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는 동안, 겁없던 고교생 세 명의 위상도 많이 달라졌다. 이대호는 올해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타율·홈런·타점 1위는 물론 최다안타와 득점, 장타율에서도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6년에 이은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과 전대미문의 타격 7관왕을 동시에 노릴 정도다.

김태균은 WBC에서 ‘신(新) 대한민국 4번타자’로 입지를 굳힌 후 지난해 말 3년 총액 7억엔(90억원)이라는 초특급 대우를 받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첫 해부터 20홈런 고지를 밟고, 퍼시픽리그 타점 3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추신수 역시 클리블랜드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하면서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컨택 능력과 파워, 정확한 수비와 강한 어깨, 빠른 발을 두루 갖춰 ‘파이브툴 플레이어’의 대명사로 통한다.

기량과 스타성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세 거포. 물론 우정만큼 라이벌 의식도 강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이 힘을 합치면 최고의 팀이 된다는 사실을 이미 눈과 귀로 확인했다.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이들의 방망이에 불이 붙는 순간,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금빛으로 타오를 듯 하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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