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특집]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03:00수정 2010-09-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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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명 수용, 국내 최대 스포츠 경기장… 3개 구간 18개 코너로 구성된 질주천국

한국 최초의 F1 그랑프리가 열릴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트랙 아스팔트 공사가 9월 중순이면 모두 끝난다. 트랙 표면은 자갈, 토사, 아스팔트 등을 이용한 포장 두께가 38∼40cm. 70cm에 이르는 일반 도로보다 오히려 얇다. 통행량이 적고 머신 무게도 가벼워 두껍게 할 필요가 없다. 대신 타이어와 마주 닿는 아스팔트층은 고속도로보다 두껍다. 노면을 거칠게 하는 유리가루도 들어간다.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여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코리아 그랑프리 서킷은 1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 경기장이다. 마포구 성산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20배에 이르는 1.85km²(약 56만 평) 규모다. 경기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스탠드. 그랜드스탠드는 출발, 결승선 구역이다. 영암 서킷은 총 3개 구간, 18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제1구간은 엔진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출발선을 지나 만나는 1.2km 도로는 올 시즌 F1이 열리는 19개 서킷 가운데 가장 긴 직선구간이다. 머신은 이 구간에서 시속 3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구간을 지나고 나면 시속 100∼200km의 만만치 않은 속도로 돌파해야 하는 직선 및 곡선 코너가 이어진다. 곡선 코스에서는 왼쪽, 오른쪽으로 번갈아 가며 차체를 회전하면서 속도를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드라이버의 운전 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를 설계한 독일 출신 서킷 건축가 헤르만 틸케 씨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가장 흥미로운 구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3구간은 직선거리가 짧지만 급격하게 머신의 방향을 바꾸는 중저속 코너가 배치돼 있다. 이 구간은 바다를 끼고 달려 풍광이 아름답다. 이 구간은 앞으로 도시개발이 진행되면 대표적인 시가지 통과 코스가 된다. 찰리 화이팅 F1심사위원장은 “영암 서킷을 점검한 결과 품질이나 공사 진행 과정에 100% 만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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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길이 300m, 폭 30m, 4층 높이(28m)의 F1 코리아 그랑프리 인터네셔널 서킷의 그랜드 스탠드. 사진 제공 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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