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특집]“F1성공은 우리의 도약기회” 지자체가 나섰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03:00수정 2010-09-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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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암군 ◆ “친절·질서·청결로 영암의 힘 보여주겠다”

10월 국내 최초로 F1코리아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남 영암군은 5월 F1대회지원협의회를 결성하고 대회 개최 성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공 영암군(오른쪽) F1대회를 주관하는 전남도청과 대회 관문인 무안 국제공항이 자리한 무안군은 질서 지키기 캠페인 과 주민 8만 명 서명운동을 벌이며 성공 개최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 제공 무안군
3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정광덕 전남 영암군 부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노조 간부들이 F1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27일부터 9일 동안 국토횡단 종착점에서 갖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이번 국토횡단은 공무원 노조에서 마련했다. 영암군 삼호읍 영산호 준공탑을 출발해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350km를 200명이 릴레이로 참여했다. 행사 첫날에는 김일태 영암군수가 F1 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길을 걸었다. 신환종 공무원 노조지부장은 “무사히 국토횡단을 마쳐 기쁘다”며 “영암 발전의 전기가 될 F1 대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영암 지역 발전의 기회이자 도전이다. 이 때문에 군민 6만 명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똘똘 뭉쳤다. F1대회 영암군지원협의회를 결성해 5월부터 다양한 홍보활동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 군수를 비롯한 협의회원들은 차량에 F1 깃발을 달고 다니며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4일 F1 경주장에서 열리는 개장 행사에 적극 참여해 그 역량을 보여주기로 했다.

영암군 기업도시지원사업소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추진사항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음식, 숙박업소 서비스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불법 주정차 개선 캠페인을 비롯해 범군민 성공 개최 다짐대회, 대청결 운동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F1경주장이 완공되면서 주변 경관 숲이나 진입도로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주민들도 F1대회를 영암 발전의 계기로 삼자며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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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대회가 열리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주변에는 대불국가산업단지와 현대삼호중공업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리학자 이중환은 택리지(擇里志)에서 ‘영암 월출산(809m)은 아침 하늘에 불꽃처럼 기(氣)를 내뿜는 기상을 지녔다’고 적었다. 불꽃처럼 질주하는 머신들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다. 영암 서킷은 영암지역의 미래 성장동력과 꿈이 담긴 곳이다. 영암군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 대불산단 리모델링, 산업인구 유입 여건 조성,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농업 육성 등 대회 성공을 지역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내놓고 있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영암군이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 기회를 꼭 살려야 한다”며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친절·질서·청결운동으로 영암군민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무안군 ◆ “전남과 무안 지역경제 발전 계기로…”

1일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 입구. 높이 7, 8m에 이르는 F1 대회 대형 홍보탑이 우뚝 서 있다. 가로등 곳곳에는 F1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깃발이 걸려 있다. 무안에서 F1 대회 성공 개최 열기가 높은 것은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자동차 경주장)이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무안에는 F1 대회를 주관하는 전남도청이 있고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할 무안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다. 무안군은 F1 경주장으로 통하는 관문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교통 서비스와 음식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안군은 9일 택시기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F1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운송 및 교통 분야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날 F1대회 성공기원 홍보물을 상영하고 친절서비스 개선 교육도 한다. 올해 추석에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F1 대회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7월부터 매주 5일씩 ‘에어택시’를 운항하고 있다. 매주 화∼토요일 하루 2편이 운항되는 에어택시는 19인승 소형 항공기. 전남도와 무안군이 F1 관광객에게 편리한 하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에어택시를 도입했다.

F1 대회 관광객을 원활하게 수송하기 위해 국내 항공사와 무안∼김포 노선 운항 재개를 위한 협의도 벌이고 있다. 박병석 무안군 기획실장은 “전남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대회 붐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F1 대회에 맞춰 남도의 맛을 세계화하려는 준비도 착실하게 해왔다. 올해 3월부터 모범음식점은 물론이고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좋은 식단 음식문화 개선 교육을 하면서 성과를 거뒀다. 개인별 반찬 그릇이나 집게, 국자를 제공하고 산뜻한 식탁보를 나눠 주는 등 위생과 친절 마인드를 심어주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언어 인사말도 익히도록 했다.

무안 등 전남지역 6개 시군은 최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하나로 뭉쳤다. 전남도와 함께 중단된 김포노선을 비롯해 무안공항에 지속적으로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금을 분담해 지원하기로 했다. 무안공항이 활성화돼야 관광산업이 활력을 찾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 때문이다.

무안군은 올해 6월 F1 지원협의회를 구성한 뒤 질서 지키기 캠페인과 주민 8만 명 서명운동을 벌이며 성공 개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삼석 무안군수는 “F1 대회가 무안군의 도약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남도와 함께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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