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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산악연맹 “오은선 칸첸중가 등정 못했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8-26 20:33
2010년 8월 26일 20시 33분
입력
2010-08-26 20:33
2010년 8월 26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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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악연맹이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했다고 선언한 오은선 씨의 칸첸중가 등정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맹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경기단체 회의실에서 칸첸중가 등정자 6인을 불러 '의혹 검증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연맹은 "오은선 씨가 지금까지 공개한 칸첸중가 등정 자료를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정상 등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칸첸중가 등정자인 엄홍길(2000년 등정), 박영석(1999년), 한왕용(2002년), 김웅식(2001년), 김재수(2009년), 김창호(2010년) 씨 등이 참석했다.
김창호(2010년) 씨는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나 연맹은 회의 중에 전화 통화로 의견을 청취했다.
사안이 산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해 이인정 연맹 회장이 직접 참관했으며 회의는 김재봉 전무이사가 주재했다.
이 회장은 "전날 오은선과 면담을 했는데 등정에 대한 믿음이 강직했다"며 "오은선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가슴이 매우 아프다"고 말했다.
오 씨는 지난 4월 27일(이하 한국시각)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개를 완등했다고 선언했다. 오 씨의 기록에 의혹을 제기해 온 스페인의 여성 산악인 에두르네 파사반도 5월 18일 14좌 등정에 성공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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